방망이도 모전자전?

  • 입력 2009년 5월 12일 07시 57분


계룡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 모녀 출전 ‘부산 올인팀’ 4강행

충남 계룡대구장에서 열린 계룡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가 9-10일 예선과 8강전을 치렀다.

예선 4번째 경기인 서울 리얼베이스볼과의 경기에 나선 부산 올인팀에 모녀 선수가 동반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유현정(49)-배수영(19) 모녀.

부산 올인팀의 3회초 공격 때 어머니 유씨가 3루 주자로 있을 때 딸인 배양이 적시타를 터뜨리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유씨는 이날 좌익수로, 배양은 2루수로 출전했다. 배양은 2008년 세계여자야구월드컵에도 한국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이밖에 자녀 둘을 둔 부산 올인팀의 박형옥(54)씨도 중견수로 출전, 외야의 두 자리를 엄마들이 지켰다.

두 팀은 초반 0-0 균형을 이루는 투수전을 펼쳤으나 3회말 부산 올인팀이 균형을 깨고 리드를 잡기 시작해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계룡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는 서울 비밀리에-부산 올인, 서울 블랙펄스-인천 해머스스톰의 준결승 구도로 압축됐다.

준결승과 결승은 17일 펼쳐진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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