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안 감독이 11일 3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연봉은 구단과의 합의에 따라 발표되지 않았다. 안 감독은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돈 얘기를 한 번도 꺼내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 경제위기 속에서 경비 절감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구단 형편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었다. 프로와 아마추어 종목이 많은 삼성 스포츠단에서는 최근 종목 축소와 감원 분위기가 돈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에서 선수로 뛴 안 감독은 “젊은 날 정열을 불살랐던 팀에 몸담고 있는데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