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꽃남은 누구? ‘코트의 F4’ 탄생

  • 입력 2009년 5월 6일 14시 17분


6일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팬들로부터 프로농구 F4로 뽑힌 함지훈 김태술 이광재 강병현이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6일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팬들로부터 프로농구 F4로 뽑힌 함지훈 김태술 이광재 강병현이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프로농구 꽃미남 스타들이 '꽃보다 남자 F4'로 변신해 연예인 못지않은 재능을 뽐내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6일 오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시상식이 열린 그랜드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 특설 무대. KBL이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최고 꽃미남을 묻는 설문 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강병현(24·KCC)과 함지훈(25·모비스), 이광재(25·동부), 김태술(25·SK)이 인기리에 종영된 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했던 주인공으로 깜짝 변신했다. 이른바 'KBL의 꽃보다 남자 F4'.

함지훈이 구준표 역을 맡았고 윤지후 역에는 강병현, 송우빈 역에는 이광재, 소이정 역은 김태술이 각각 소화해냈다. 화보까지 찍어 영상으로 보여준 이들은 무대 위에서 마이크까지 잡고 직접 드라마 주제곡을 유창하게 부르자 관중석에서는 '와~'하는 탄성과 함께 박수가 쏟아졌고 일부 여성팬들은 환호를 보냈다.

하지만 노래가 끝난 후에는 꽃미남 스타들이 한결같이 어색한 표정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시즌 신인왕을 받았던 김태술은 "저보다 더 잘생긴 선수가 많은데 조금 민망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우수후보선수상을 받은 함지훈도 "머리 스타일에 많은 신경을 쓰고 나왔다"면서 쑥스러운 듯 웃었고 가슴이 푹 패인 옷을 입은 이광재 역시 "이런 복장은 처음"이라고 했다. 평소 코트에서 특유의 세리머니를 자주 선보였던 강병현은 "팬들을 인식해서 한 것은 아니고 기분을 올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10개 구단 신진급 선수들이 최신곡에 맞춰 화려한 댄스를 펼쳐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올 시즌 알토란 활약을 펼친 기승호(24.LG)와 차재영(25.삼성) 등 10여 명은 인기그룹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 곡 리듬에 따라 합동으로 춤을 췄다.

기승호는 "농구가 춤보다 더 쉬운 것 같다"고 말했고 차재영도 "챔피언 결정전이 끝난 뒤 하루 쉬고 바로 왔는데 (춤) 기량이 많이 부족하다"고 웃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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