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다운] “아깝다 청주 경기” 홈런에 목 마른 김태균

  • 입력 2009년 4월 29일 07시 50분


‘아깝네. 하필이면 청주 경기라니….’

한화 간판타자 김태균(28·사진)이 아쉬운 입맛을 다셨다. 28일 청주 LG전에 출장하지 못해서다.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홈으로 쇄도하다 포수 최승환과 충돌했던 김태균은 뇌진탕 증세의 후유증으로 경기 전 밸런스 훈련만 소화했다.

단순한 경기였다면 하루쯤 쉴 수도 있다고 생각했을 터. 하지만 하필이면 국내 프로구장 중 가장 작은 규모인 청주구장에서 출전하지 못하는 게 아쉬웠던 모양이다. 홈런수를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니 말이다. 웬만하면 경기에 나가겠다고 고집했던 김태균은 주변의 만류에 오히려 속상해 했다는 후문. 김태균은 “머리 뒤쪽과 목 주변에 통증이 있다가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복귀하고 싶다”고 했다.

한화 김인식 감독도 아깝기는 마찬가지다. “이렇게 작은 구장에서 김태균이 없는 건 우리 손해지. 그래도 어쩔 수 없다”면서 “29일 경기 전 훈련을 지켜보고 출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귀띔했다. 한화 타자들이 1회초부터 홈런을 펑펑 터뜨렸으니 김태균의 아쉬움(?)도 더 커졌을 듯 하다.

청주|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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