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쇼’ 한기주 OUT…윤석민 긴급투입

  • 입력 2009년 4월 28일 07시 47분


KIA 마무리 투수 교체…당분간 보직 변경

KIA 조범현 감독이 연이어 ‘마무리 불쇼’를 펼친 한기주에 대해 결국 칼을 빼들었다.

선발 윤석민의 보직을 바꿔 당분간 마무리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조 감독은 27일 “기주가 아직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다 불펜이 계속해 불안감을 주면서 팀이 전체적으로 위축되는 분위기가 있다”며 “팀 전체를 위해서 잠시 보직을 바꾸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기주가 제 컨디션을 찾을 때까지 한동안 석민이를 마무리로 쓰고 기주는 그 앞에 투입, 구위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민은 2005년부터 2006년까지 2년간 마무리투수로 활약, 8승 10패 26세이브 9홀드 방어율 3.29를 기록했다. 올 시즌 4번 선발 등판, 승 없이 2패 방어율 5.25를 마크 중.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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