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멕시코는 기회의 땅” 코로나챔피언십 3R 3위

  • 입력 2009년 4월 27일 10시 33분


멕시코에만 가면 펄펄 나는 최나연(22·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로나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최나연은 26일(한국시간) 모렐리아 트레스 마라이나 레시덴티알 골프장(파73·653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5언더파 204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20언더파 199타로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2라운드까지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던 최나연은 이날도 16번홀(파5)까지 버디만 6개를 뽑으며 선전했지만 마지막 2개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마무리가 아쉬웠다. 만일 선두와 3타차 정도만 유지했더라면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겠지만 오초아를 상대로 한 최종 라운드 5타차라 버겁다.

최나연은 멕시코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꾸준하게 톱10을 유지했다.

지난해 조건부 시드로 출전권을 얻었던 최나연은 멕시코에서 열린 마스터카드 클래식과 코로나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올라 시드 순위를 올려놓았다. 올해도 지난 3월 두 번째 참가한 마스터카드클래식에서 공동 6위에 올라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오초아는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쳤지만 버디 8개로 만회하며 4타를 줄이면서 사흘 내내 단독 선두를 지켰다. 2006년과 2008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오초아는 통산 세 번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페테르센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언더파를 치며 1타 차이로 오초아를 바짝 따라붙었다.

첫날 공동 3위에 오르며 첫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던 미셸 위(20·나이키골프)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9타 공동 13위로 밀렸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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