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 드라이버 흔들…‘제자리걸음’ PGA 헤리티지 3R 공동26위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라이즌 헤리티지(총상금 570만 달러)에서 제 자리 걸음으로 우승권에 멀어졌다.

위창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힐튼헤드의 하버타운 골프장(파71·697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적어내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211타를 친 위창수는 전날 공동 27위에서 공동 26위로 한 계단 올라섰지만 단독 선두 브라이언 게이(미국·13언더파 200타)와 격차는 11타로 벌어졌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선두권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후반 들어 버디 1개에 보기 3개로 무너진 게 아쉬웠다. 드라이버 샷 정확도와 그린 적중률 떨어진 게 타수를 줄이지 못한 요인이다. 1라운드 때 71%를 기록했던 그린 적중률이 갈수록 떨어져 3라운드에는 61%까지 내려갔다.

한편 게이는 2라운드 때 보기 1개를 적어낸 것을 제외하고 3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는 ‘퍼펙트 샷’으로 선두를 지켰다. 지난해 마야코바 클래식 우승 이후 두 번째 PGA 투어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팀 윌킨스(뉴질랜드)가 3타 뒤진 2위(10언더파 203타), 리 잰센(미국)이 3위(9언더파 204타)에 올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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