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류화석감독 돌아오나

  • 입력 2009년 4월 14일 08시 13분


홍성진 감독 경질에 후임 1순위 … 흥국 어창선 감독대행 승격 전망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 프로배구 V리그. 각 구단들의 업무는 이제 막 시작됐다.

특히, 사령탑의 거취가 관심을 끈다. 남자팀들은 대부분 유임 쪽으로 기운 반면, 여자부는 대거 교체가 예상된다.

이번 시즌 챔피언에 등극한 흥국생명 어창선 감독대행과 정규시즌 1위 GS칼텍스 이성희 감독, 정규 2위 KT&G 박삼룡 감독이 유임을 약속받았을 뿐, 나머지 구단은 변화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승현 전 감독에 이어 바통을 이어받은 어 감독대행의 경우, ‘대행’ 꼬리표를 뗄 전망. 흥국 관계자는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승18패로 4위에 그친 현대건설은 2006년부터 팀을 이끈 홍성진 감독을 가장 먼저 경질했다. 선발 방식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류화석 수원시청 감독과 김형실 전 대한배구협회 전무이사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대 관계자는 “몇몇 인물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현재로선 아무런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도로공사도 마찬가지. 전체 꼴찌를 기록한 박주점 감독을 놓고 구단은 고심하고 있다. 유임이 보다 유력해 보이지만 교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자부의 판도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우승팀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과 정규 1위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일찌감치 유임이 결정됐고, 대한항공 진준택 감독과 LIG손해보험의 박기원 감독은 일단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내년 6월까지 직위를 보장받았다.

유일한 변수는 KEPCO45. 차승훈 감독대행에게 계속 맡길지 여부는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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