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프로야구] 최승환 시즌 첫안타가 투런포

  • 입력 2009년 4월 6일 07시 51분


○ KIA 1-3 두산(잠실)

1-2로 뒤진 KIA의 7회초 공격. 1사 1루서 두산 벤치가 임태훈을 투입하자 이용규는 대주자로 나선 1루주자 신인 안치홍을 불러 세워 귀엣말을 나눴다.

1점차 박빙 상황이라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을 위해 말을 맞춘 듯 했지만 이용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KIA는 추격할 수 있는 마지막 찬스를 날려버렸다.

삼진 후 이용규는 방망이를 부러 뜨리며 스스로에게 화를 냈지만 이미 상황은 끝난 뒤였다. 2회 무사 1·2루, 3회 1사 1루 등 초반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전체적으로 타선 집중력이 떨어진 KIA는 4회 5번 나지완이 솔로아치를 그린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KIA 선발 양현종은 4.2이닝 2실점으로 올 시즌 성공 가능성을 엿보였다. 3회 최승환의 시즌 첫 안타가 2점포로 연결된 두산은 8회 1사 3루에서 김동주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소중한 추가점을 뽑는 등 KIA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선 짜임새가 돋보였다.

잠실 |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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