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단장 “박찬호, 제5선발”

  • 입력 2009년 4월 1일 12시 14분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결국 꿈에 그리던 5선발로 올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루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의 말을 인용해 “박찬호가 제5선발 경쟁에서 J.A.햅을 물리쳤다”고 보도해 박찬호의 선발진 합류를 기정사실화했다.

아마로 단장은 이와 함께 “햅은 불펜의 두 자리를 놓고 잭 태슈너 등 3명과 경쟁하겠지만 정확히 어떻게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31일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와 5.2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한 개로 2실점(1자책점)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로 시범경기 2승째를 챙겼다. 2경기 연속 7개의 삼진을 잡아낸 박찬호는 시범경기 팀내 탈삼진 1위(25개)를 마크했다.

박찬호는 시범경기에서 21.1이닝을 던져 피안타 20개(피홈런 1개), 7실점(6자책점), 볼넷 2개에 방어율 2.53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박찬호와 막판까지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햅도 20이닝 동안 피안타 18개(피홈런 4개), 8실점(7자책점), 볼넷 6개, 삼진 14개, 방어율 3.15로 역투했지만 최근 두 경기 연속 삼진 7개를 잡아내며 전성기에 버금가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인박찬호에 밀려 쓴잔을 마셨다.

LA |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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