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vs 홍영조 ‘해외파 두 캡틴’ 1년 만에 리턴매치

  • 입력 2009년 4월 1일 08시 07분


한국과 북한은 모두 ‘해외파 캡틴’을 두고 있다. 이들이 팀 전술의 핵심역할을 맡고 있고 동료들에게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점도 닮았다. 박지성(28·맨유)과 홍영조(27·FK 로스토프). 둘의 맞대결은 꼭 1년 만이다.

작년 3월 상하이에서 벌어진 3차 예선에서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박지성의 자존심이 더 상했을 터. 시차적응 등에 실패하며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반면 홍영조는 역습 시 날카로운 침투 패스와 빠른 스피드로 ‘북한에 정대세만 있는 것이 아니다’는 찬사를 들었다.

박지성은 “홍영조는 러시아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위협적인 선수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우리도 새로운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조직력이 좋아지고 많이 발전됐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파주|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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