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돈 감독의 청주고, 경북고 누르고 8강 진출

  • 입력 2009년 3월 30일 13시 21분


현역 시절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강돈 감독(청주고)과 강정길 감독(경북고)의 맞대결.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마지막에 웃은 이는 이강돈 감독이었다.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6강전 청주고-경북고 경기.

이강돈 감독이 이끄는 청주고는 완투승을 거둔 선발 이태양의 호투 속에 강정길 감독이 이끄는 경북고에 3-2, 한 점차 승리를 거두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청주고는 1회 2사 후 차승훈과 김기쁨이 연속 볼넷을 골라 만든 1-2루 찬스에서 이태양과 윤종원의 적시타 2개로 선취 2득점, 산뜻한 발걸음을 뗐다.

반격에 나선 경북고는 4회 선두타자 이우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자 권현규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려 1점을 따라붙은 뒤 김상훈의 적시타로 간단히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가 갈린 것은 7회. 청주고는 7회 1사 2-3루에서 주현상이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경북고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사 3루의 동점 찬스를 맞았지만 박세민이 쓰리번트 아웃, 정해원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패전의 쓴맛을 봤다.

청주고 선발 이태양은 9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곁들여 6안타 2실점의 완투승으로 팀 승리를 맨 앞에서 이끌었다. 2회전 부경고와의 경기에 이은 2연승.

청주고는 31일 중앙고-부산고 경기 승리팀과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유영주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박형주 대학생 인턴기자

[화보]청주고와 경북고의 아슬아슬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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