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고, 첫 우승 향한 힘찬 발걸음… 8강 진출

  • 입력 2009년 3월 29일 17시 44분


창단 27년 만의 첫 우승에 도전하는 제물포고가 정상 등극을 향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6강전 강릉고-제물포고 경기.

제물포고는 이창재(선발)와 홍유상으로 이어진 마운드의 호투와 8안타 9사사구로 6득점한 타선의 이상적인 조화로 6-4로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제물포고는 4회 허동민의 안타와 장준성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유재혁의 기습 번트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장원의 희생 뜬공으로 추가 득점했다. 스코어 2-0.

강릉고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강릉고는 6회 2사 만루서 김균래가 제물포고의 바뀐 투수 홍유상으로부터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리의 여신이 제물포고에 미소를 지은 것은 6회.

제물포고는 2사 후 몸에 맞는 볼 2개와 볼넷 1개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남태혁은 1루수 뒤 쪽 우익선상에 높이 뜬 타구를 날렸으나 강릉고 2루수와 우익수가 콜 플레이를 제대로 못해 놓치는 사이 주자 2명이 홈인, 승부의 균형을 깼다.

제물포고는 계속된 2사 1-3루에서 정윤기가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적시 3루타를 작렬,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기를 잡았다. 스코어 6-2.

강릉고는 7회 2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제물포고의 6-4 승리.

제물포고의 에이스 홍유상은 6회 2사 만루에서 선발 이창재를 구원 등판, 3⅓이닝 2안타 2실점(1자책)의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홍유상은 이번 대회에서 팀이 거둔 3승을 모두 따냈다.

제물포고는 31일 북일고-신일고 경기 승리팀과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유영주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박형주 대학생 인턴기자

[화보] 강릉고와 제물포고의 계속되는 추격전

[제63회 황금사자기 특집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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