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9연승 “와! 시범경기만 같아라”

  • 입력 2009년 3월 27일 07시 56분


선발 조정훈 6.2이닝 무실점 첫 승부치기 두산 ‘낯설은 V’

‘촌놈 마라톤’도 이 정도면 ‘질주’라고 바꿔 불러야 될 것 같다.

롯데가 시범경기에서 기세를 9연승까지 이어갔다. 롯데는 26일 SK와의 사직 홈경기에서 6회 조성환의 2루타와 홍성흔의 희생 플라이로 얻어낸 2점을 끝까지 지켜 완봉승을 따냈다.

우완선발 조정훈은 6.2이닝 7안타 무실점으로 시범경기 2승째를 수확했다. 반면 SK는 잔루를 8개나 남발했다.

대구 원정에 나선 히어로즈는 삼성을 4-3으로 꺾었다.

히어로즈는 2-3으로 밀리던 8회 1사 1,2루에서 삼성 1루수 채태인의 실책으로 동점을 만든 뒤 오재일의 1루 땅볼로 추가점을 뽑아 역전승을 거뒀다.

마무리 황두성은 2세이브째를 거뒀다. 삼성은 시범경기 6연패.

광주 KIA-두산전은 시범경기 최초로 승부치기로 승패가 갈렸다. 시범경기와 올스타전에 한해 시행되는 승부치기는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을 경우, 연장 10, 11회 공격에서 무사 주자 1,2루 상황을 만든 뒤 공격을 시작했다.

두산은 10회초 정수빈의 1루 땅볼에 이어 4번 왓슨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냈고, KIA의 10회말 공격을 잘 막아 3-2로 이겼다. 잠실의 LG-한화전은 우천 취소됐다.

김영준기자 gatzby@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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