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봉중근 안좋은 몸으로 최선 다했다”

  • 입력 2009년 3월 25일 07시 32분


WBC 한·일 사령탑 - 주요선수 코멘트

○김인식 감독=“봉중근 안좋은 몸으로 최선 다했다”

초반부터 봉중근이 컨디션이 안 좋았다. 봉중근은 어제까지 몸이 안 좋았다. 아쉽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물론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많이 보고 느끼고 배웠을 것이다. 어린 선수가 많기 때문에 4년 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대회에 참가할 것이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물론 코칭스태프도 열심히 했다.

○봉중근=“끝까지 포기안해 후회 없다”

멋진 경기를 두 팀다 해줬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100개 투구수를 다 채우고 싶었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나에게 있어서는 가장 훌륭한 게임이었다.

일본은 메이저리그 선수도 많고 훌륭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한국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게임을 보여 후회하지는 않는다.

○이범호= “9회 적시타 나에겐 영광”

우승을 못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최선을 다했다. 후회는 없다.

이런 큰 대회에서 9회 적시타를 쳐내 나에겐 영광이다. 다음 대회가 있으니까 잘 준비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영광으로 남을 것 같다.

○일본 하라 감독= “한국야구 세계적 수준…간신히 이겼다”

상대는 한국이었고 예상했듯이 접전이었다. 점수를 내기가 참 힘들었다.

특히 한국이 수비를 잘해 간신히 이길 수 있었다. 한국야구는 훌륭한 스타일을 갖고 있다. 조직력이 뛰어났고, 스피드도 파워도 뛰어나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3번 이기고 2번 졌으니 일본이 약간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야구 승패는 종이 한 장 차이로 갈라진다.

○이치로= “마지막 타석에서 신이 내려왔다”

마지막 타석에서 신이 내려왔다. 다음에 나카지마가 있어 만루를 피하려 한다고 생각했다.

한국을 얘기하자면 조직력이 매우 강하다. 위력을 느낄 수 있었다. (4년 후에도 참가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어려운 질문이다.

내가 살아있을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런 질문을 하는지 되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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