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日 찍고 佛 간다?… 3개월간 J리그행 추진

  • 입력 2009년 3월 24일 08시 44분


‘무적(無籍)’ 신분의 이근호(24·사진)가 올해 7월 프랑스 진출을 목표로 향후 3개월 간 일본 J리그에서 뛸 전망이다.

이근호의 에이전트 텐플러스 관계자는 23일 “유럽시장이 열릴 여름까지 머물 일본 팀을 찾고 있다. FA선수는 1/4분기까지 등록할 수 있다. 짧은 기간이 문제되면 연말까지 계약하되, 여름에 조건없이 풀어주는 옵션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근호에 관심을 보인 팀은 가시마 앤틀러스, 산프레체 히로시마, 오미야 아르디자 등 3개 구단. 작년 J리그 챔피언 가시마는 외국인 선수가 현재 3명밖에 없어 용병 쿼터가 한 자리 비어있다. 올 시즌 J리그에 승격한 산프레체도 마찬가지. 반면, 오미야는 마토와 박원재 등 용병 보유 한도 4명을 모두 채워 현실적으로 어렵다. 다만 용병 교체 가능성은 남아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네덜란드 빌렘Ⅱ, 파리SG와 협상을 진행하며 긍정적 답변을 얻었으나 빌렘은 비유럽 선수 몸값 한도(40만8000유로)와 TV중계권 및 스폰서를 요구했고, 프랑스는 시즌 중 선수 영입은 프랑스 국적만 된다는 협회 규정에 발목이 잡혔다. 덴마크 오덴세BK는 연말까지 장기 계약을 원했다”며 잇따른 실패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프랑스의 경우, 파리SG와 릴이 적극적인 가운데 특히 파리SG는 팀 스카우트를 4월 1일 남북전 때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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