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은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트로피를 놓고 일본과 결승전을 벌인다.
우승의 향방과 함께 이번 대회 유일한 개인상인 최우수선수(MVP)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MVP는 결승에 오른 한국, 일본 기자단 대표와 조직위원회의 투표로 결정된다. 우승팀 선수가 받을 가능성이 크다.
김태균은 8경기에서 홈런 3개(공동 1위)를 포함해 타율 0.385(26타수 10안타), 11타점(1위), 9득점(공동 1위)을 기록했다.
봉중근은 일본과의 경기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2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3경기에서 13과 3분의 2이닝 동안 1실점하며 평균자책 0.66을 기록했다.
일본은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와 이와쿠마 히사시(라쿠텐), 포수 조지마 겐지(시애틀)가 유력 후보다.
제1회 WBC에서 MVP를 차지한 마쓰자카는 이번 대회에서도 3경기에서 3승에 평균자책 2.45로 호투했다. 1승 1패에 평균자책 0.73의 이와쿠마는 24일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선발 등판해 역전을 노린다. 조지마는 타율 0.400(25타수 10안타)에 1홈런 4타점으로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했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한국이 우승하면 김태균과 봉중근의 2파전이 예상된다. 일본은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쳐 MVP를 고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