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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런다운] 입담맨 이진영 “실바와 모르는 건 피장파장”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1-23 12:13
2016년 1월 23일 12시 13분
입력
2009-03-23 08:19
2009년 3월 23일 0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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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은 대표팀의 ‘대표 마이크’다.
입담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그가 미국에 건너온 뒤에도 여전하다. 입심에는 시차적응이 필요없다.
22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그는 덕아웃에서 만담가의 자질을 발휘했다.
이날 베네수엘라 선발투수는 메이저리거 카를로스 실바.
이진영은 “전력분석용 비디오를 봤는데 얼굴이 영 야구에 집중할 스타일은 아니더라”며 관상학부터 풀어놨다.
“실바를 너무 모르고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쟤도 날 모르잖아요”라는 거침없는 답변이 돌아왔다.
오지랖 넓은 그는 한국의 상황도 궁금한지 안테나를 세웠다.
주위에서 “정성훈이 4타점 올렸다고 하더라”고 전하자 “성훈이 너무 띄워주지 마세요. (봉)중근이 하나로도 벅찬데. 중근이 어깨에 기와장 20장이 얹혀있어요”라면서 “성훈이 중근이가 너무 뜨면 내가 너무 찌그러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가 만담을 늘어놓는 사이 취재진이 자꾸 몰리자 손가락으로 하나둘씩 세어 보더니 “기자 20명 이하로는 인터뷰 안 해. 모자라면 일본기자도 좀 불러오든가”라고 말한 뒤 타격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줄행랑(?)을 쳤다.
LA|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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