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코멘트… 김인식감독 “태균이 호수비 V결정적”

  • 입력 2009년 3월 19일 07시 49분


○김인식 감독= “태균이 호수비 V결정적”

제일 먼저 4강에 들어 너무 좋다. 일본이 최강팀이라 할 수 있는데 1회 3점을 선취하면서 상대가 당황했다.

기량은 일본이 우위다. 그러나 야구란 건 기량과 관계없이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 계투진이 승리를 굳혔다. 내용도 좋았고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

(8회) 추가점이 날 때 승리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9회에 이나바가 안타치고 후쿠도메의 1루선상 타구를 김태균이 잘 잡았다. 주자를 묶어두지 않고 선상으로 붙어 수비했는데 그게 결정적인 게 아닌가 싶다

○봉중근=“체인지업 더블플레이 굿이었다”

선발로 나서 5회까지만 막자는 생각으로 던졌는데 초반에 컨트롤이 좀 되지 않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했다. 이번에는 일본이 나를 분석했다는 것도 알고 긴장을 많이 했다.

9일보다 직구 스피드가 더 많이 나왔고 결정적일 때 체인지업으로 더블플레이로 잡은 것이 좋았다.

○이용규= “1회도루 사인 아니라 스스로 뛴것”

한국이 큰경기에서 집중력이 높다는 걸 세계대회에서 알릴 수 있어 기쁘다. 1회 도루 사인이 나온 게 아니라 혼자 뛰었다.

○SK 김성근 감독= “경기를 못 봐서 할 말은 없지만, 축하한다.”

○두산 김경문 감독= “장한 대표팀 우승도 가능하다”

대한민국의 야구가 강하다는 것을 세계에 알린 것 같아 기분이 무척 좋다. 젊은 선수들이 아주 잘해주고 있는 것 같다. 4강 진출에 성공한 만큼 그 분위기를 계속 이어간다면 우승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일본 하라 다쓰노리 감독=“1회 3점 내준게 치명적”

무엇보다 처음 3점을 내준 것이 힘들었다. 다르빗슈가 컨디션은 좋았는데 1회에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또한 방어적인 측면에서 연결이 잘 안됐다고 할 수 있다.

하나의 자그마한 것 때문에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게 야구다. 한국전은 잊고 내일(쿠바전) 경기만 생각하겠다.

샌디에이고(미 캘리포니아주)|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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