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우승후보 도미니카 격파

  • 입력 2009년 3월 9일 02시 57분


네덜란드가 우승 후보 1순위 도미니카공화국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네덜란드는 8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린 D조 예선 첫 경기에서 ‘공포의 핵타선’ 도미니카를 3-2로 꺾었다.

도미니카는 세계적인 베팅 업체인 영국의 래드브로크스가 이번 대회 개막 직전 내놓은 참가국 우승 배당률에서 미국과 함께 1 대 2.25로 우승 확률이 가장 높았던 팀.

반면 네덜란드는 우승 배당률 1 대 250으로 16개 참가국 중 우승 확률이 12위에 그친 약체.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확률은 높다.

네덜란드는 1회 내야 안타 2개와 볼넷 1개에 상대 실책 3개를 묶어 뽑은 3점을 끝까지 잘 지켜 대어를 낚았다.

도미니카는 핸리 라미레스(플로리다), 다비드 오르티스(보스턴) 등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이 8안타를 쳤지만 집중력이 부족했다. 4회 미겔 테하다(휴스턴)의 솔로홈런과 5회 라미레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씩 뽑는 데 그쳤다.

같은 조의 푸에르토리코는 파나마를 7-0으로 눌렀다. C조 미국은 캐나다를 6-5로, 베네수엘라는 이탈리아를 7-0으로 이겼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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