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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2월 27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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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기 그들의 아성을 뛰어넘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차세대 유망주들이 있다.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는 앤서니 김, 카밀로 비예가스, 로리 멕일로이 등도 뛰어나지만 그들 위에 또 한 그룹의 샛별들이 서서히 그들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아직까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2, 3년 후에는 상황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이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그들의 플레이를 눈여겨보자. 투어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테니까.
○노승열(한국·17·프로) : 전 아마추어국가대표 출신이며 2008년 아시안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다.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300야드에 이른다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 이 정도 비거리면 PGA 투어에서도 상위권이다.곧바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니 리(뉴질랜드, 한국교포·18·아마추어) : 현재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로 2008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아마추어 대회의 최연소 우승 기록으로는 이미 타이거 우즈를 뛰어넘었다. 프로로 전향하는 순간 최소 5000만 파운드를 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카와 료(일본·16·프로) : 가장 어리지만 뛰어난 실력을 지니고 있다. 2007년 먼싱웨어 오픈에서 세계 최연소 우승(15세)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일본 투어에서 상금으로만 한 해 100만 달러를 번 최연소 선수라는 기록도 가지고 있다.
○스테이스 루이스(미국·23·프로) :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는 유일한 LPGA 선수다. 2008년 LPGA투어 Q스쿨을 수석으로 합격했다. 하지만 수석 합격이 아니더라도 이미 그녀는 2009년 출전권을 확보했다. US우먼스 오픈에서 3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LPGA투어 관계자들은 미셸 위 못지않은 초대형 선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데렉 팻호이어(미국·22·프로) : 2008년 PGA투어 Q스쿨을 2위로 합격했으며 쌍둥이 동생과 함께 프로로 뛰고 있다.
○호르헤 캄피요(스페인·22·아마추어) : 2008년 미국 대학 선수 중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현재 세계 아마추어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오스카 헤닝슨(스웨덴·23·프로) : 2008년 유러피언 투어 Q스쿨을 수석으로 합격했다. 세 단계로 치러지는 Q스쿨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다. 첫 출전한 투어 대회에서 공동 8위라는 성적을 거둘 만큼 적응력도 뛰어나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