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9년 2월 19일 08시 0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김병현 얘기는 그만 하기로” 했던 스스로의 다짐을 하루 만에 깼다. 그렇게 모질게 대하기엔 김 감독의 인품이 너무 후덕했다. 오히려 김병현(30)의 장래를 걱정했고, 격려로서 다독였다. 김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대표팀 훈련에 앞서 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몸이 안 아프고, 준비를 잘 하면 충분히 재기할 수 있는 선수다. (잠수함 강속구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흔한 스타일이 아니지 않는가. 병현이 만큼 위력적인 투수도 많지 않다”고 말하며 대표팀에서 ‘파문’됐다고 좌절하지 말기를 당부했다.
김 감독은 또 “야구뿐 아니라 주위 사람 대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내면적인 변화의 필요성도 충고했다. ‘사실상 은퇴 아니냐?’, ‘메이저리그 단장들 사이에서 찍혔다’란 세간의 얘기에 대해선 “마음만 먹으면 (어느 팀이라도) 찾을 수 있는 선수 아닌가. 독립리그에 가서라도 할 수 있다”고 일축, 실력보다는 의욕이 관건이라고 봤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뛰는 데 대해선 “본인이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하와이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화보]승리를 향해 구슬땀 흘리는 WBC 대표팀 훈련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