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이재우 “시간아 빨리 가라” 갓난 첫 딸 학수고대

  • 입력 2009년 2월 4일 08시 04분


“그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미야자키에서 훈련중인 두산 투수 이재우는 14일이어서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된 그는 14일 일시 귀국한 뒤 이튿날 다시 하와이로 출국하는데 14일 처음으로 직접 딸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다. 2007년 배구선수 출신인 이영주씨와 결혼해 화제를 뿌린 이재우는 지난달 23일 꿈에 그리던 첫 딸을 얻었다. 전지훈련 때문에 아내의 곁을 지키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아직까지 딸의 얼굴을 직접 확인하지 못했으니 그 마음이야 쉽게 짐작된다. 그동안 이재우는 구단 홍보팀이 전해준 동영상과 이메일을 통해서만 딸의 사진을 봤다.

그러니 딸이 얼마나 보고 싶을까. 훈련일정에 따라 3일 하루를 쉰 이재우는 “딸이 나랑 꼭 닮았다. 14일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면서 “태명은 태왕이었는데, 돌아가면 아내와 함께 작명소에 가서 멋진 이름을 지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청 보고 싶다. 말로 다 못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미야자키(일본)|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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