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샤프트를 내손으로 바꿀수 있네

  • 입력 2009년 1월 30일 08시 51분


‘골프용품 올림픽’ PGA 머천다이즈 쇼 둘러보니…

○30개국 1100개 업체 참가

세계 골프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009 PGA 머천다이즈 쇼(2009 Merchandise Show)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28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의 오렌지카운티 골프장에서 열린 데모데이(Demo Day)를 시작으로 31일까지 계속되는 머천다이즈 쇼는 미국, 일본, 한국, 영국, 독일을 비롯해 전 세계 30여 개국 1100여개 골프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골프축제다.

본격적인 전시회를 앞두고 하루 전날 펼쳐지는 데모데이는 올해 새롭게 출시될 장비들의 격전장이다.

특히 100여개가 넘는 클럽 메이커들이 모두 참가하기 때문에 골퍼들은 이 곳에서 올해 출시되는 모든 클럽을 직접 시타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 행사로 새로 출시된 클럽을 시타하기 위해 연습장을 찾아다니는 국내의 골퍼들에게는 마냥 부럽기만 한 일이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행사장에는 하루 종일 1만여 명의 골퍼들이 찾아와 새로 출시된 제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내비쳤다.

○클럽, 신제품 중 최고 인기

최대 관심사는 역시 클럽이다.

나이키골프를 비롯해 타이틀리스트, 캘러웨이, 핑 등 미국의 메이저 클럽회사들과 미즈노, 브리지스톤, 혼마, 마루망, 포틴 등 새롭게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일본 기업들이 2009년형 신 모델을 대거 선보이며 골퍼들의 평가를 기다렸다. 데모데이에서 가장 인기를 끈 제품은 나이키골프의 SQ DYMO 스퀘어 드라이버다. 골퍼가 직접 샤프트를 바꿔 끼우는 ‘8 Fit’기술은 드로와 페이드 등 8가지의 구질을 만들어 낼 수 획기적인 성능을 지녔다.

다양한 구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SQ DYMO 드라이버는 슬라이스 때문에 고통 받는 골퍼들에게 특히 관심이 높았다.

클럽 이외에도 다양한 골프 장비들이 쏟아져 나왔다. 스윙 시 발의 움직임을 최소화시켜주는 스파이크와 정확한 거리를 측정해주는 GPS 측정기, 손가락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체크해 미스 샷을 막아주는 골프장갑 등 골퍼들의 핸디캡을 관리할 다양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또한 이날 행사장에는 유명 프로골퍼 등이 새로운 제품의 시타를 위해 갤러리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계 쌍둥이 자매골퍼 송아리와 송나리는 새로 출시된 드라이버와 아이언에 관심을 보이며 1시간 여 동안 데모데이 행사장에서 시타했고, 수잔 페테르센(스웨덴)은 나이키골프의 신형 드라이버의 시타자로 나서 성능을 점검했다.

○화려한 장타쇼 등 부대행사도

이밖에 골프 엔터테이너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피터 정크(노르웨이)는 데모데이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무대에서 5m가 넘는 드라이버로 장타를 날리는 등 화려한 개인기를 펼쳐 골퍼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올해로 56회째를 맞는 PGA 머천다이즈 쇼는 미국 경기 침체로 인해 예년에 비해 규모가 축소됐지만 골퍼들의 열기는 어느 해보다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뉴로네이드, 골프버디, 한영기계 등 20여개 국내 기업들이 참가해 미국시장 진출을 노린다.

올랜도(미국)|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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