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봤지! 올스타 1위 노련미”

  • 입력 2009년 1월 28일 02시 59분


뒤로 농구하나 전자랜드 도널드 리틀(왼쪽)이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KTF 조나단 존스와 리바운드 경쟁을 하고 있다. 최근 부진을 거듭한 리틀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사실상 퇴출이 결정됐다. 전자랜드가 104-77로 이겼다. 인천=연합뉴스
뒤로 농구하나 전자랜드 도널드 리틀(왼쪽)이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KTF 조나단 존스와 리바운드 경쟁을 하고 있다. 최근 부진을 거듭한 리틀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사실상 퇴출이 결정됐다. 전자랜드가 104-77로 이겼다. 인천=연합뉴스
삼성, 주희정의 KT&G 꺾고 3연승 신바람

전자랜드는 KTF 제물로 6연패 수렁 탈출

삼성이 설날 연휴에 큰 선물을 받았다. 삼성은 설날을 전후한 3연전을 모두 이기며 단독 3위(21승 15패)에 올랐다. 2위 모비스(23승 13패)와는 2경기 차.

삼성은 23일 인천에서 전자랜드를 89-83으로, 25일 부산에서 최하위 KTF를 92-86으로 눌렀다.

이어 홈 코트인 잠실로 올라온 삼성은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복병 KT&G마저 90-84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선 양 팀 포인트 가드의 힘겨루기가 펼쳐졌다.

2월 1일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삼성 이상민(4만5708표)과 2위 KT&G 주희정(3만8946표)이 맞붙은 것.

주희정은 이틀 전 선두 동부를 꺾을 때 30점을 올려 몸이 한껏 달아오른 상태였다.

하지만 관록의 이상민(11득점 8어시스트 4리바운드)은 투지의 주희정(7득점 7어시스트)에게 판정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동부는 원주 홈경기에서 4연승을 달리던 SK를 88-85로 꺾었다.

동부는 김주성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새내기 윤호영(11득점 4리바운드)이 공수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하며 빈자리를 메웠다.

최근 오리온스에서 동부로 이적한 크리스 다니엘스는 20득점 7리바운드로 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두 동부는 25승 11패로 모비스에 2경기 차로 앞섰다. 연승이 멈춘 7위 SK는 4쿼터 후반 방성윤이 다시 목 부상을 당해 시름이 깊어졌다.

인천에서는 8위 전자랜드가 최하위 KTF를 제물로 6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자랜드는 고른 득점력을 뽐내며 104-77의 완승을 거뒀다.

리바운드에서 43-20으로 절대 우세를 보인 전자랜드는 서장훈이 팀 최고인 19득점을 올리는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KTF는 주전 가드 신기성이 2득점에 그치며 4연패에 빠졌다.

KCC는 26일 추승균(29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울산 방문경기에서 모비스를 85-76으로 꺾고 2연승을 거두며 단독 5위(19승 17패)에 올랐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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