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차 연장 후유증 없다”

  • 입력 2009년 1월 24일 03시 00분


레더 32점… 전자랜드 눌러

SK 문경은 3점슛 첫 1600개

삼성이 프로농구 사상 첫 5차 연장에서 패한 후유증 속에서도 값진 승리를 낚았다.

삼성은 23일 전자랜드와의 인천 경기에서 테렌스 레더(32득점, 13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89-83으로 이겼다.

21일 동부와 5차 연장까지 가는 3시간 17분 58초의 격전을 벌인 끝에 패한 삼성은 이날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심해 슈팅은 번번이 짧았다.

하지만 동부와의 경기 4쿼터에 5반칙 퇴장을 당하며 30분만 뛰었던 레더가 공격과 리바운드를 주도하며 분위기를 되살렸다.

애런 헤인즈(21득점)와 차재영(11득점)이 공격에 가세한 삼성은 LG와 함께 공동 3위(19승 15패)로 올라섰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힘들었을 선수들이 있는 힘을 다해 줘 고맙다”고 말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5연패의 부진에 빠져 15승 20패로 7위 자리를 SK(15승 19패)에 내주고 8위로 밀려났다.

KBS 오정연(26) 아나운서와의 교제 사실이 알려진 전자랜드 서장훈(35)은 “지난해 5월부터 만나고 있다. 가끔 경기장에 응원하러 온다. 좋은 감정으로 사귀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SK는 잠실에서 KT&G를 89-64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SK의 노장 슈터 문경은(38)은 서장훈에 이어 두 번째로 통산 9000점을 돌파한 데 이어 프로농구 최초로 통산 3점슛 1600개를 기록했다. SK 디앤젤로 콜린스는 왼쪽 무릎 인대 파열로 8주 진단을 받아 퇴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