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연하 올스타전 ‘왕별’

  • 입력 2009년 1월 5일 02시 57분


국민은행 변연하(왼쪽)가 3일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MVP에 선정된 뒤 김원길 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연합뉴스
국민은행 변연하(왼쪽)가 3일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MVP에 선정된 뒤 김원길 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연합뉴스
국민은행 변연하(29)가 별 중의 별이 됐다.

변연하는 3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로 선발됐다.

변연하는 3점포 3개 등 21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남부 선발(국민은행 신한은행 삼성생명)의 125-117 승리를 이끌었다. 남부 선발은 2시즌 연속 올스타전 승리를 거두며 중부 선발(금호생명 신세계 우리은행)과의 역대 맞대결에서 3승 3패로 동률을 만들었다.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 스타로 떠올랐지만 사실 변연하의 이번 시즌은 혹독하다.

1999년 데뷔 후 10년 동안 활약했던 삼성생명 유니폼을 벗고 국민은행에서 새 출발을 했지만 팀이 최근 9연패에 빠지는 등 5위(6승 19패)로 처진 것. 자신을 영입했던 조성원 감독이 중도 사퇴하는 것을 지켜보기도 했다.

상금으로 100만 원을 받은 변연하는 “고생하고 있는 동료들과 밥이라도 먹으면서 힘내야겠다”며 웃었다.

한편 이날 체육관에는 역대 최다인 8000여 명의 관중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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