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마스터스 초청자 명단 발표

  • 입력 2008년 12월 23일 17시 46분


마스터스 조직위원회는 73회 마스터스(2009년 4월)대회 1차 초청자 명단을 발표했다.

꿈의 무대이자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2009년 마스터스에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PGA투어 상금랭킹 30위 이내 선수 자격을 얻어, 개인통산 7번째로 마스터에 출전하게 된다.

최경주는 2003년 첫 출전해 공동 15위, 2004년에는 최고 성적인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스스로도 마스터스를 가장 우승하고 싶은 메이저대회로 꼽고 있어 한국인 최초의 마스터스 우승 역사를 써내려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 역시 상금랭킹 30위 이내에 들며 자신의 생에 첫 번째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냈다. 11년 전 우즈가 메이저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포효했던 것처럼 ‘포스트 타이거’ 앤서니도 메이저대회 우승을 통해 자신이 호랑이 잡는 사자임을 증명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국계 선수인 대니 리(18·한국명 이진명)는 미국 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마스터스에 출전 자격을 얻었다. 무릎 수술 이후 필드를 떠난 타이거 우즈(미국)의 출전 역시 초미의 관심사다.

복귀 무대로 마스터스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05년 이후 4년만에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전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타이거 우즈는 이미 마스터스에서 4번(1997, 2001, 2002, 2005년)이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 역시 2002년 이후 7년만에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2008년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노장 투혼을 발휘한 데 힘입어 23번째로 마스터스 무대에 서게 된다.

마스터스 대회는 참가 자격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2009년 마스터스 초청 자격은 역대 마스터스 우승자, 최근 5년간 U.S오픈 우승자, 최근 5년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최근 3년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2008 PGA투어 상금랭킹 30위 이내, 2008년 세계 골프랭킹 50위 이내 등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매년 참가 자격이 강화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마스터스 출전 자격 및 초청자 명단 역대 마스터스 우승자

트레버 이멜만(남아프리카공화국), 자크 존슨(미국), 필 미켈슨(미국), 타이거 우즈(미국), 마이크 위어(캐나다), 비제이 싱(피지), 호세 마리아 올라자발(스페인), 마크 오메라(미국), 벤 크렌쇼(미국),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프레드 커플스(미국), 이안 우즈남(영국), 샌디 라일(영국), 레리 마이즈(미국), 크레이그 스테들러(미국), 톰 왓슨(미국), 퍼지 죌러(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레이몬드 플로이드(미국)

최근 5년간 U.S오픈 우승자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제프 오길비(오스트레일리아), 마이클 캠벨(뉴질랜드), 레티프 구센(남아프리카공화국)

최근 5년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파드레이그 헤링턴(아일랜드), 토드 헤밀튼(미국)

최근 3년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스티븐 에임스(캐나다)

미국 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우승자와 준우승자

대니 리(한국계 뉴질랜드), 드류 키틀슨(미국)

브리티시 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우승자

르이니어 색스턴(네덜란드)

미국 아마추어 퍼블릭 링크스 우승자

잭 뉴먼(미국)

U.S. 미드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스티브 윌슨(미국)

2008년 마스터스 16위 이내 입상자

스튜어드 싱크(미국), 브랜트 스니테커(미국), 스티브 플레쉬(미국), 미구엘 앙헬 히메네즈(스페인), 로베르트 카를손(스웨덴), 안드레스 로메로(아르헨티나), 닉 와트니(미국), 리 웨스트우드(영국), 폴 케이시(잉글랜드), 스튜어트 애플비(오스트레일리아), 션 오헤어(미국)

2008년 U.S오픈 8위 이내 입상자

로코 미디에이트(미국), 디제이 트레한(미국), 카를 페테르손(스웨덴), 존 메릭(미국)

2008년 브리티시오픈 4위 이내 입상자

이안 폴터(영국), 헨릭 스텐손(스웨덴), 그렉 노먼(오스트레일리아)

2008 PGA챔피언십 4위 이내 입상자

벤 커티스(미국),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2008 PGA투어 상금랭킹 30위 이내의 선수

케니 페리(미국), 앤서니 김(미국), 저스틴 레너드(미국), 로버트 알랜비(오스트레일리아), 짐 퓨릭(미국), 이마다 류지(일본), 최경주(한국), 케빈 서덜랜드(미국),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채드 캠벨(미국), 부 위클리(미국), 켄 듀크(미국), 더들리 하트(미국), 헌터 메이헌(미국)

페덱스컵 포인트를 획득한 2008년 PGA투어 우승자

아담 스콧(오스트레일리아), 채즈 리비(미국)

2008 투어 챔피언십 출전자 빌리

메이페어(미국), 브레이니 베어드(미국), 버바 왓슨(미국)

2008년 세계 골프랭킹 50위 이내의 선수

저스틴 로즈(남아프리카공화국), 마르틴 카이머(독일), 로스 피셔(영국), 루크 도날드(영국), 카타야마 신고(일본), 그래엄 맥도웰(영국), 로리 사바티니(남아프리카공화국), 지브 밀카 싱(인도), 아론 베들리(미국),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 올리버 윌슨(영국), 리차드 스턴(남아프리카공화국), 소렌 한센(덴마크), 린 웬탕(타이완), 소렌 켈드슨(덴마크)

2009년 마스터스 개최 전까지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 결정되지 않음 특별 외국인 초청 선수 결정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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