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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27일 0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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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스케줄을 정해 현대중공업 등 인근 공장 지대를 돌기로 했다. 울산 프런트들이 가장 먼저 간 곳은 현대자동차 공장. 현대자동차 공장 교대 시간이 홍보 시작 시간과 맞물렸고, 구단 사무실에서 거리도 가까웠기 때문. 전단지 등을 동원해 현대자동차에 도착한 울산 직원들은 현대자동차 임직원들의 반응에 깜짝 놀랐다. 현대자동차 한 관계자는 울산 프런트를 보며 “우리 직원들 벌써 다 알고 있어요. 회사 공지사항에 떴는데 전북에서 응원단 1000명 모집한다고 하던데요”라고 말한 뒤 가버렸다.
이 말에 울산 관계자들은 ‘아차’ 싶었다. 공장이 울산에 있긴 하지만 전북의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가 이미 울산 공장에 손을 써놓은 것이었다. 울산 관계자들은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홍보 활동을 펼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이번에도 전북 서포터스가 더 많으면 망신이기 때문에 울산 관계자들은 현대중공업 등 다른 장소에서 홍보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쳤다.
그 덕분일까. 26일 경기가 벌어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 서포터스석은 울산 팬들이 전북 보다 훨씬 많았다. 그 덕분에 울산 관계자들은 그마나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울산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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