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현 “원희씨 王자 복근에 반했죠”

  • 입력 2008년 11월 13일 03시 00분


“행복할게요”다음 달 결혼하는 유도 스타 이원희(오른쪽)와 골프 스타 김미현이 12일 결혼 기자회견에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행복할게요”
다음 달 결혼하는 유도 스타 이원희(오른쪽)와 골프 스타 김미현이 12일 결혼 기자회견에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내달 12일 웨딩마치… 이원희 2012년 올림픽 도전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7·KRA)는 다음 달 ‘땅콩’ 김미현(31·KTF)과의 결혼을 앞두고 러브 스토리를 공개하면서 유행가 가사처럼 첫마디를 열었다.

이 스포츠 커플은 1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고운 한복을 입고 등장해 다정하게 러브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이원희는 “종목과 활동 무대가 달랐기에 만날 수 없는 커플이었는데 하느님이 정해준 인연 같다. 첫인상은 서로 별로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추석 한 TV의 특집 방송에 함께 출연해 처음 만난 이들은 무릎 부상에 시달리던 김미현에게 이원희가 용하다는 병원을 소개해 주면서 가까워졌다.

김미현은 “같이 뜸을 뜨러 가 이원희의 벗은 몸을 봤는데 배에 왕(王) 자가 새겨진 걸 보고 반했다”며 웃었다. 김미현은 또 “골프가 싫어져 그만둘까 했는데 새로운 의욕을 줬다”며 고마워했다.

이원희 역시 “한 달 가까운 고민 끝에 다시 도복을 입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 도전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현역 복귀 선언까지 했다. 이번 결정에는 런던에서 응원하고 싶다는 김미현의 희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12월 12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결혼하는 이원희와 김미현은 함께 동계훈련을 하며 새 시즌을 대비하기로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영상취재 : 동아닷컴 신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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