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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3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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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5일 정규시즌이 끝난 뒤 8일부터 문학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히어로즈와 평가전을 추진했지만 이광환 전 감독이 중도 퇴진하면서 무산됐다. 대신 매일 오전 11시에 모여 훈련을 하고 2군 선수들과 함께 자체 홍백전을 해왔다.
두산과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물고 물리는 접전을 치르며 체력이 바닥났다. 두 팀 모두 5이닝 이상 버틸 선발투수도 거의 없다.
SK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김광현 레이번 채병용 송은범 등 선발 투수들이 건재하다.
문제는 실전 감각. 김광현은 21일 자체 홍백전에서 4이닝 동안 9실점했다. 2군 선수를 볼넷으로 거른 뒤 1군 타자들과 상대한 것이지만 정상호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성근 감독은 "연습경기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서도 "한국시리즈 1선발은 선수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방망이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정규 시즌 막판 손등을 다친 최정은 부상에서 회복했고 이진영 박경완도 활발한 타격을 선보였다. 백업 포수 정상호는 3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SK는 23일 하루를 쉰 후 24, 25일 훈련을 한 뒤 한국시리즈를 맞이한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