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캐피탈 “우리도 끼워줘”

  • 입력 2008년 10월 7일 08시 55분


최근 프로배구에서 첨예한 관심사로 떠오른 우리캐피탈 남자 배구단의 올 시즌 참가 여부가 이번 주 내에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우리캐피탈의 시즌 참가시기를 논의하기 위해 8일 프로 5개 구단 사무국장이 참가하는 실무위원회를 연다. 우리캐피탈은 지난달 25일 가입금 4억원을 내며 올 시즌 참가를 천명했지만, 신인 드래프트 우선권 등을 두고 몇몇 기존 구단들이 반발하면서 창단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우리캐피탈이 이렇게 무리하면서까지 올 시즌부터 참가하려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우리캐피탈 요구안인 1라운드 2-4순위는 절대 양보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캐피탈 관계자는 “배구 발전을 위한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올 시즌부터 참가하려는 것이다. 편의를 달라는 게 아니고 신생팀에 대한 KOVO 규정대로 권리를 주면 아무 문제가 없지 않느냐. 실무위원회 결정사항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석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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