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던 김 감독은 현대를 떠난 지 1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게 됐다.
김 감독은 “팀을 우선 안정적으로 꾸려 가는 게 목표”라며 “선수들과 구단을 믿고 팬들에게 인상 깊은 경기를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히어로즈는 이날 김 감독과 3년간 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 등 총 8억 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김 감독이 현대 시절 계약한 내용과 똑같다.
김 감독은 올해 대폭 삭감됐던 선수들의 연봉 재계약과 관련해서는 “구단과 선수들이 협상해야 할 사항이지 본질적으로 감독이 끼어들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말을 아꼈다.
한편 히어로즈는 전날 이광환(60) 감독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 전 감독은 올 초 히어로즈와 2년간 계약금 1억 원, 연봉 1억 원 등 총 3억 원에 계약했지만 중도 하차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