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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17일 0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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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탁구가 만리장성을 무너뜨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탁구팀은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둔 16일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열린 단체 M4-5(휠체어를 타고 하는 경기) 결승에서 중국을 3-1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정은창을 주축으로 김병영, 최경식 등 3명이 팀을 이룬 한국은 정은창과 김병영이 각각 첫 번째와 두 번째 단식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3경기 복식을 중국에 내줘 2-1로 쫓긴 한국은 4번째 단식에서 정은창이 중국의 장얀을 맞아 세트스코어 2-2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맞이한 5세트 초반 0-4로 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5점을 내리 따내 전세를 뒤집은 뒤 이후 1점씩을 주고받으며 듀스 접전 끝에 12-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탁구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