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트 미녀들이 몰려온다…한솔코리아오픈 20일 개막

  • 입력 2008년 9월 3일 02시 57분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인 한솔코리아오픈은 그동안 미녀 스타의 산실이었다. 2004년 원년 대회에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신드롬을 일으키며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스타들을 대거 배출했다.

20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코트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아예 ‘뷰티 오브 테니스(테니스의 아름다움)’를 모토로 내걸었다.

‘제2의 샤라포바’로 불리는 마리야 키릴렌코(세계 23위·러시아)는 지난해 준우승의 기억을 뒤로한 채 다시 한국 팬 앞에 나선다.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8월호에 표지 모델로 등장해 뭇 남성의 가슴을 설레게 한 애슐리 하클로드(세계 91위·미국)도 초청선수로 출전한다. 벨로루시의 신예 빅토리아 아자렌카(19)는 출전 선수 중 최고인 세계 14위에 올라 있다. 깜찍한 얼굴로 주목받은 사니아 미르자(세계 70위·인도)도 2년 연속 한국을 찾는다.

그동안 단 한 차례도 단식에서 승리한 적이 없는 한국 선수들의 첫 승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최근 메이저대회를 통해 경험을 쌓은 이예라(세계 192위)가 우선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천 주니어 아카데미에서 실력을 키우고 있는 한성희(서울 중앙여고), 김소청(한솔제지), 이진아(양천구청), 장경미(창원시청), 채경이(고양시청)도 돌풍을 노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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