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프리미어리거 개막전 맹활약

  • 입력 2008년 8월 18일 02시 55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웨스트브로미치의 김두현(앞)이 아스널과의 원정경기에서 윌리암 갈라스와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며 공을 다투고 있다.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웨스트브로미치의 김두현(앞)이 아스널과의 원정경기에서 윌리암 갈라스와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며 공을 다투고 있다.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설기현 첫골 폭발

김두현 최고 평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08∼2009 시즌 개막전에서 설기현(29·풀럼)과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이 맹활약하며 팀 내 최고평점을 받았다.

설기현은 16일 영국 킹스턴 커뮤니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헐시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8분 시즌 1호 골을 터뜨렸다.

그동안 풀럼에서 프리미어리그에 출전해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지난해 9월 23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올린 도움이 유일했다.

지난 시즌 출전 선수 명단에도 오르지 못했던 설기현은 이날 측면 공격수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출장했다. 그동안 팀 내에서 보여줬던 부진을 씻고 로이 호지슨 감독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자리 매김하는 한편 눈도장을 찍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영국 축구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설기현을 ‘최고의 풀럼 선수’라는 평가와 함께 팀 내 최고인 평점 7을 줬다. 풀럼은 설기현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1-2로 역전패했다.

김두현은 런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첫 공식경기이자 데뷔전인 아스널과의 원정경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교체 없이 90분을 모두 뛰었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김두현은 위협적 슈팅과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는 등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김두현은 팀의 간판 골잡이 이스마엘 밀러(21)와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스카이스포츠는 김두현에 대해 ‘전반전 대단한 활약’이라는 평가를 내리며 수비수 레온 바넷과 더불어 팀 내 최고점인 8점을 주었다. 웨스트브로미치는 0-1로 패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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