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 vs 마운드…야구 한·일전

  • 입력 2008년 8월 16일 08시 04분


볼트-파월-가이 “인간총알 가리자”…펠프스, 혼계영400m 8관왕 고비

○야구 한일전, ‘호시노의 입을 봉하라’

작년 12월 아시아지역예선전 당시 터졌던 한국의 위장오더 파문 이후 앙금이 쌓일대로 쌓인 한국과 일본야구가 16일 장외설전이 아닌 필드에서 진정한 실력을 겨룬다. 한국은 중국전 서스펜디드 게임, 일본은 쿠바전 패배로 인해 의도대로 풀리지 않고 있기에 승리가 절실하다. 투수력은 일본이, 장타력은 한국이 앞서지만 전체적으로 백중세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전 이후 도하 아시안게임, 베이징올림픽 지역예선전에서 내리 패배한 한국야구가 사사건건 위장오더를 물고 늘어지는 호시노 센이치 일본 감독에게 실력으로 설욕할지 관심사다.

일본 내 일부 비판여론을 무릅쓰고 올림픽 참가를 결단한 이승엽의 활약도 체크포인트다.

○남자육상 100m,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6월1일 세계신기록(9초72)을 세웠다. 7월23일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은 볼트를 누르고 슈퍼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타이슨 가이는 6월29일 100m 미국대표선발전에서 9초68의 비공인세계기록을 세웠다. 볼트는 2008년 1(9초72)·2(9초76)·4위(9초85) 기록을 갖고 있다. 가이는 3(9초77)·4(9초85)위. 파월은 9초88로 6위지만 최근 기록이 가장 좋다.

세 선수는 약점도 뚜렷한데 200m가 주종목인 볼트는 스타트가 불완전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가이는 7월에, 파월은 4월에 부상을 당한 전력이 있어 걸린다. 가이는 2007년 세계선수권자이고, 파월은 9초77에서 9초74까지 100m 기록을 당겼다. 볼트는 자메이카 대표선발전에서 파월을 이겼기에 누가 16일 결승전에서 1위로 골인할지 예측불허다.

○펠프스, 8관왕 대업은 완성될까

이미 6개의 세계신기록으로 베이징올림픽 6관왕을 달성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16일 접영 100m와 17일 혼계영 400m에서 8관왕 정복의 라스트 스퍼트를 올린다. 당초 펠프스 8관왕 전선의 최대고비론 계영 3종목이 꼽혔다. 계영은 펠프스가 아무리 잘해도 나머지 3명의 동료들의 지원이 없으면 금메달이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펠프스가 개인종목 우승 때보다 10일 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었을 때 가장 기뻐했던 것도 그래서다.

따라서 펠프스 8관왕의 최후 고비는 접영 100m보단 혼계영 400m라 여겨진다.

만약 펠프스가 2개의 금메달을 보태면 1972년 독일 뮌헨올림픽 마크 스피츠(미국)의 7관왕을 넘어서는 단일올림픽 최다 금메달 획득이자 불멸의 수영 황제로 즉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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