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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8월 7일 1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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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25.고양시청)에 대한 오해가 풀렸다. 오해가 풀리면서 금메달 획득의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7일 오전 베이징 조기 입성으로 오해를 샀던 장미란은 이날 오후 프라임호텔에 자리 잡은 코리아하우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기 도착에 대한 이유를 털어놨다.
장미란은 “기자들을 피해 일부러 일찍 베이징에 도착한 건 아니다”라고 운을 뗀 뒤 “오전 비행기에 빈 자석이 있어 먼저 도착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미란은 이날 오후에 중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시간을 바꿔 오전에 중국땅을 밟았다.
결전의 날을 9일 앞둔 장미란은 몸상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 편이며, 훈련 프로그램을 잘 소화해 몸 상태도 괜찮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이어 장미란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아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력한 라이벌 무솽솽(중국)의 불참으로 금메달이 유력하다는 것이 오히려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무솽솽이 출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금메달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그 선수의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장미란과 함께 참석한 김도희 여자 역도대표팀 코치는 “이번 올림픽에서 인상과 용상 총 6번의 기회를 모두 성공시킬 계획이다. 세계기록을 바꿔보겠다는 의지로 해석해도 좋다”며 우승을 자신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의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인 장미란은 16일 오후 베이징항공항천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리는 여자 75kg에 출전한다.
베이징=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