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퍼터’ ‘최경주 신발’…올 상반기 골프 히트상품

  • 입력 2008년 6월 28일 03시 01분


최근 ‘거미’라는 이름을 지닌 희한한 퍼터가 눈길을 끌고 있다.

테일러메이드의 ‘로사 몬자 스파이더 퍼터’다.

헤드가 거미를 떠올리게 하는 모양인 이 퍼터는 특이한 디자인만큼이나 국내외 주요 투어에서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30여 명의 선수가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우승자 쳉야니(대만)가 사용해 화제를 뿌렸다. 무게중심 이동기술과 퍼터 페이스에 14개의 홈을 삽입하는 AGSI 기술로 볼의 거리와 스피드에 대한 컨트롤 기능을 강화했다고 한다. 입소문이 나면서 구매하려면 예약을 해야 할 정도.

이처럼 올 시즌 상반기에는 주말골퍼의 호평을 받은 ‘히트 상품’이 쏟아졌다.

계약선수인 타이거 우즈의 무릎 수술이라는 악재를 만난 나이키골프는 우즈 외에도 최경주(소니오픈), 앤서니 김(와코비아 챔피언십), 트레버 이멜만(마스터스) 등 소속프로들이 PGA투어에서 우승하면서 파급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스타 마케팅이 두드러진 나이키골프는 최경주가 신고 있는 ‘에어 줌 엘리트’ 골프화와 스모 스퀘어 하이브리드 클럽이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보다 3∼4배 늘었다고 밝혔다.

드라이버에서는 일본제품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국내 골퍼의 스윙 타입에 맞춘 한국형 샤프트를 장착한 던롭의 ‘더 젝시오’와 투어스테이지의 ‘뉴 VIQ’는 국내 드라이버 판매량에서 선두를 다퉜다. 전통적으로 드라이버가 강세인 테일러메이드의 ‘투어 버너’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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