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준 ‘승승장구’…롯데 2위 굳히기

  • 입력 2008년 6월 6일 08시 16분


‘부산갈매기’가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송승준은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2위 롯데는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8삼성PAVV프로야구에서 3위 두산을 2-1로 격파하했다. 4위 삼성은 선발 이상목의 역투 속에 LG를 4-3으로 꺾고 5연패를 당한 두산과의 게임차를 없앴다. SK 박재홍은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연속경기 안타를 ‘28’에서 멈췄다.

○ 삼성-LG(잠실)

7회 3안타로 2점을 내줬지만 6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삼성 선발 이상목의 호투가 빛났다. 이상목은 5월 16일 잠실 두산전 이후 4연승. 삼성은 6회 최형우의 3점포, 진갑용의 솔로포로 뽑은 4점을 끝까지 지켜 1점차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진갑용은 1점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1볼넷의 맹타.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으로 16세이브를 기록, 1위를 질주했다.

○ 우리-SK(문학)

오전까지 내린 비로 필드가 질퍽거릴 때만 해도 우리 히어로즈는 경기 강행을 바랐고, 부산원정에 부담을 느낀 SK는 우천순연을 원했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강행되자 SK는 2회 터진 나주환의 좌월 3점홈런으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이어 SK는 3-2로 쫓기던 6회말 정근우의 우전적시타와 조동화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선발 송은범은 5승째.

○ 두산-롯데(사직)

롯데 선발 송승준은 8.1이닝 7안타 7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7승(3패)째를 올려 팀 선배 손민한, KIA 윤석민과 나란히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정수근은 0-1로 뒤진 5회 1사 만루에서 천금같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두산 새 외국인선수 레이어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2패째를 안았다.

○ 한화-KIA(광주)

5월 14승11패를 거둔 KIA의 상승세가 6월에도 이어질 조짐인가. 찜찜하긴 해도 장성호의 만루홈런 덕에 전날 강우콜드게임 승을 거둔 KIA가 3연전 마지막 날에는 이재주의 만루홈런으로 승리를 챙겨 6월 들어서도 3승1패를 기록했다. 0-1로 뒤진 2회 9명의 타자가 나서 만루홈런 포함해 4안타 2볼넷으로 6득점,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KIA 마무리 한기주는 1.1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3세이브를 수확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관련기사]4일 한화-KIA 고의 ‘강우콜드게임’ 뒷말 무성

[관련기사] ‘희섭 빈자리’ 메운 재주꾼…한화전 만루포 KIA 이재주

[관련기사]“박용택 ‘2군 헝그리 보약’ 먹고와~”

[관련기사] LG 이재영, “축하전화만…” 外

[관련기사] “용병수 늘리자” 6명, “줄이자” 6명

[화보]KIA 이재주, 만루홈런 작렬…한화 7-3 역전승

박봉성표 감동의 성찬 ‘마법의 손’ 9일부터 연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