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 새 감독에 진준택씨 임명

  • 입력 2008년 5월 28일 03시 01분


“10년 만에 감독 복귀라니 감개무량합니다.”

1986년부터 13년간 남자배구 고려증권 감독을 맡아 슈퍼리그 4회 우승을 이끈 진준택(59·레저스포츠학·사진) 한중대 교수 겸 배구팀 감독이 돌아왔다. 27일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새 사령탑을 맡은 것.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고 계약기간은 2년.

대한항공은 2007∼2008 V리그에서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현대캐피탈에 1승 2패로 지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문용관 전 감독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진 감독은 그런 대한항공을 ‘강한 수비력’의 팀으로 재무장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저는 고려증권 감독 시절부터 수비 중심의 배구를 추구했습니다. 충실한 수비가 안 된다면 공격도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자신의 배구 인생에서 1998년 고려증권의 해체로 감독직을 그만둔 게 가장 아쉬웠다는 진 감독은 “대한항공이 충분한 기량을 갖춘 만큼 문제점을 보완해 2008∼2009 V리그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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