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운동+수업’ 대학 스포츠 정상화 앞장

  • 입력 2008년 4월 11일 02시 59분


고려대가 대학 엘리트스포츠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고려대 체육위원회는 10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한국 엘리트스포츠의 정상, 선진형 대학스포츠 시스템 구축’이라는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체육위원회는 스포츠 엘리트 양성을 위한 새로운 교과과정을 마련하고 투명한 학생선수 선발과정을 위한 제도적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고려대는 820명에 달하는 국가대표를 배출한 한국 스포츠 인재의 요람”이라며 “새로운 비전을 통해 학생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형 고려대 체육위원장은 “선진형 대학스포츠 시스템을 구축해 선수들의 학습권을 강화하고 선발과 훈련과정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고려대 운동부의 지도자와 대표선수들은 공정한 선발과 구타 행위 근절을 약속하는 선서로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연세대 윤여탁 체육위원장, 허정남 전 고우체육회장 등을 비롯해 학부모, 선수, 학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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