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챔스리그, 2일 새벽 스타워즈

  • 입력 2008년 4월 1일 02시 53분


맨유-AS로마, 8강전서 2년째 얄궂은 맞대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AS 로마(이탈리아)가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맨체스터는 2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로마와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맨체스터와 로마는 지난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만났다. 당시 맨체스터는 원정 1차전에서 1-2로 졌지만 홈경기에서 7-1로 대승하며 4강에 진출했다. 로마로서는 굴욕적인 기억이다.

맨체스터와 로마는 이에 앞선 조별리그에서 같은 F조로 배치돼 이미 격돌한 적이 있다. 맨체스터가 조별리그에서는 로마에 1승 1무로 앞섰다. 맨체스터가 조 1위, 로마가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16강을 통과한 두 팀은 8강에서 또다시 맞붙게 됐다.

맨체스터의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 다섯 시즌 연속 출전이 기대된다. 박지성은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소속이던 2003∼2004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다.

박지성은 2006∼2007 시즌이었던 지난해 3월 8일 릴(프랑스)과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 출전했다. 그런데 박지성은 최근 팀 내에서 3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어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미지수.

그러나 맨체스터의 라이언 긱스, 리오 퍼디낸드, 마이클 캐릭, 나니 등 주전 선수들이 최근 부상을 당했고 박지성과 포지션이 겹치는 긱스와 나니의 회복이 더딜 경우 박지성이 맨체스터의 왼쪽 측면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로마도 주전 공격수이자 주장인 프란체스코 토티가 지난달 30일 치른 칼리아리와의 세리에A 원정경기에서 왼쪽 허벅지를 다쳐 이번 맨체스터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토티는 지난 시즌 26골을 넣어 세리에A 득점왕에 오른 주공격수. 토티의 결장은 복수를 노리는 로마로서는 적지 않은 타격이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