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균 완투승… 효천고, 원주고 꺾고 개막전 승리

  • 입력 2008년 3월 19일 14시 31분


2008년 야구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첫 대회인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가 19일 서울 목동야구장과 인천 숭의야구장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전국 53개 고교가 총출동해 진정한 왕중왕전으로 새롭게 태어난 대회이자 고교야구의 새로운 메카 역할을 할 목동야구장에서 개최돼 그 의미가 남달랐다.

목동야구장 첫 승리팀의 영광은 순천 효천고에 돌아갔다.

효천고는 선발 양부균의 호투와 찬스때 적절히 터진 효과적인 방망이를 앞세워 원주고에 5-3으로 승리했다.

효천고는 2회 안타 하나 없이 선취점을 뽑았다. 상대 선발 한건희의 제구력 난조 속에 세 명의 타자가 볼넷을 얻어 만든 2사 만루에서 홍승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고른 것.

3회 추가 득점 장면도 이와 비슷했다.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를 만든 뒤 대타 주도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점째를 올렸다.

효천고는 4회 진명호의 희생타로 추가 1득점, 스코어를 3-0으로 벌리며 승세를 굳혔다.

원주고의 반격은 7회에 시작됐다. 2사 후 이수한의 3루타, 윤재석의 안타, 박수찬의 2루타가 연이어 터지며 2-3으로 바짝 뒤쫓았다.

효천고는 그러나 곧이은 7회 공격에서 홍승혁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고 8회 1점 추격에 그친 원주고에 결국 2점차 승리를 거뒀다.

효천고 선발 양부균은 9이닝 동안 9안타 3실점 3사사구 6탈삼진으로 완투승을 거두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반면 원주고는 3명의 투수가 나선 마운드가 12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효천고는 오는 22일 배재고-충암고 승리팀과 2회전을 갖는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조근형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송찬규 대학생 인턴기자

[화보]효천고,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개막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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