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코트의 반란… 상무, LIG 혼뺐다

  • 입력 2008년 2월 18일 02시 59분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가 올 시즌 처음으로 프로팀을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변의 희생양은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LIG손해보험.

상무는 1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2007∼2008시즌 남자부 경기에서 권광민(30점)과 임동규(21점), 이강주(13점)가 64점을 합작하며 기예르모 팔라스카(37점)가 홀로 버틴 LIG손해보험을 3-1(32-30, 25-23, 28-30, 26-24)로 이겼다.

프로배구에서 아마추어가 프로를 이긴 것은 2006∼2007시즌 3월 10일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3-1로 이긴 이후 11개월 만.

상무는 앞서 한국전력에 2승을 거둔 것을 제외하고는 프로팀을 상대로 17연패 중이었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최근 4연패 부진을 겪으며 10승 13패로 3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천안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남자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27점을 올린 안젤코 추크를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3-0(27-25, 27-25, 25-14)으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가장 먼저 시즌 20승(3패)을 달성하며 2위 대한항공(19승 4패)을 1경기 차로 따돌렸다.

여자부 흥국생명은 김연경(20점)과 황연주(18점)의 활약으로 KT&G를 3-0(25-20, 25-16, 25-15)으로 이겼다.

천안=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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