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니오픈에서도 공동 4위를 차지했던 그는 올 시즌 네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두 번째로 5위 이내에 들며 상금 랭킹을 13위(44만5343달러)까지 끌어올렸다. 선두에게 1타 뒤진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를 한 게 아쉬웠다.
한편 신인 때인 2006년 이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 장타자 J B 홈스(미국)는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필 미켈슨(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통산 2승을 모두 이 대회에서 올린 홈스는 상금 108만 달러를 받아 단숨에 상금랭킹 선두에 나섰다.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홈스는 같은 홀에서 벌어진 연장전에서 드라이버를 359야드나 보낸 뒤 2.5m 버디 퍼트를 넣어 우승을 낚았다.
올 소니오픈 우승자 최경주(나이키골프)는 뒤늦게 5타를 줄이며 공동 20위(8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쳐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선두를 지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