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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월 19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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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챔피언십 3월 개최
벙커 18개 신설… 기존 50개는 모양 바꿔 난도 높여
제주 핀크스GC는 그동안 세계 유수의 골프잡지로부터 여러 차례 명문 코스로 인정을 받았다. 2005년과 2007년도에는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하는 미국을 제외한 세계 100대 골프장에 뽑히기도 했다.
그런 핀크스GC가 3월에 국내 최초로 유럽프로골프투어인 발렌타인챔피언십을 열게 되는 것을 계기로 3개월여에 걸친 코스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면모를 갖췄다. 우선 종전 전장이 7003야드여서 남자대회 코스로는 짧다는 지적에 따라 7361야드로 358야드를 늘렸으며 신설 티잉그라운드를 8개 증설했다. 추가로 벙커 18개를 신설했고 기존 벙커 가운데 50개의 모양을 변경했다.
벙커에 들어간 모래는 기존보다 입자를 작게 해 탈출을 어렵게 했으며 특히 젖었을 경우에는 더 힘들게 했다.
페어웨이와 그린 앞 벙커의 크기를 전체적으로 넓혀 난도를 높인 것도 주목된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벙커 샷의 달인’ 최경주를 의식한 변경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티샷이 떨어지게 되는 IP 지점에는 해송, 팽나무 등을 새로 심어 페어웨이 공략도 더욱 어렵게 했다. 벙커와 나무 같은 장애물 증가에 따라 더욱 정확한 샷이 요구된다.
동코스 4번홀(파5·543야드)은 나무를 심은 페어웨이 왼쪽 공략이 어려워졌으며 오른쪽을 노릴 경우에는 투온이 힘들게 된다.
서코스 9번홀(파4)은 기존 409야드에서 60야드를 늘린 469야드로 조성했다.
이영덕 핀크스GC 사장은 “전 세계에서 약 3억 명이 시청하는 유럽투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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