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오코사 ‘트윈타워의 힘’

  • 입력 2007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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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는 김주성(205cm·12득점)과 레지 오코사(204cm·22득점)를 앞세운 높이가 위력적이다.

게다가 외곽까지 받쳐 주면서 전력을 더욱 끌어올려 시즌 내내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연말을 맞은 요즘 표명일과 강대협 등 슈터들이 부진에 빠지면서 힘겹게 경기를 풀어 가야 했다. 특히 리딩 가드 표명일은 최근 5경기에서 시즌 평균 10.3득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8득점에 묶여 애를 먹었다.

그래도 전창진 동부 감독은 28일 전자랜드와의 원주 홈경기에 앞서 “명일이 때문에 고민이 많지만 일부러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 본인이야 더 답답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전 감독의 이런 배려를 알아채기라도 한 듯 표명일은 접전이 펼쳐지던 4쿼터에만 결정적인 3점 슛 2개를 꽂으며 79-73의 승리를 이끌었다. 3쿼터까지 4점에 묶였던 표명일은 11점을 넣었고 강대협(13득점)과 손규완(3점 슛 2개)도 고비 때마다 외곽 슛을 꽂았다. 선두 동부는 2위 KT&G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5연승을 노렸던 5위 전자랜드는 14승 13패로 공동 6위 삼성, SK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전주에서는 3위 KCC가 종료 0.3초 전에 터진 브랜든 크럼프의 결승골에 힘입어 9위 모비스에 86-84로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KCC는 KT&G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원주=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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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동부 2승 1패)
-1Q2Q3Q4Q합계
동부1715291879
전자랜드1522191773
▽전주 (KCC 3승)
-1Q2Q3Q4Q합계
KCC1915262686
모비스1629261384


▲ 김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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