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AFC 챔스리그 결승티켓 놓고 오늘 日우라와와 2차전

  • 입력 2007년 10월 24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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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가 2007년 K리그와 아시아 프로축구 챔피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K리그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뒤 챔피언결정전만 남겨 놓고 있는 성남은 24일 먼저 일본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티켓 사냥에 나선다. 이날 오후 7시 30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일본프로축구 J리그의 명문 우라와 레즈와 대회 4강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우라와는 아직 진행 중인 J리그 정규리그에서 23일 현재 17개 팀 중 단독선두(20승 7무 2패)를 달리고 있는 J리그 최강팀. 성남-우라와전은 비록 프로축구 클럽 간의 경기이기는 하지만 두 나라의 자존심이 걸린 ‘한일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1차전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던 성남은 ‘원정 다득점 승리’에 따라 이번 원정경기에서 반드시 이기거나 3점 이상의 점수로 비겨야 결승에 오를 수 있는 부담스러운 상황.

게다가 성남은 올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7골을 터뜨린 모따가 K리그 최종전에서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쳐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성남은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35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플레이메이커 김두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들의 파괴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김두현의 볼 배급이 득점 찬스를 잡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학범 감독은 이따마르와 김동현을 최전방 공격진으로 내세우고 최성국 남기일 김민호를 김두현의 좌우로 배치한다는 구상.

우라와는 최전방 공격수에 지난 시즌 19골을 터뜨린 브라질 대표 출신의 워싱턴, 중앙 수비수엔 지난 시즌 J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마르쿠스 툴리오가 버티고 있다.

한편 성남이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를 경우 K리그 챔피언결정전은 11월 25일과 12월 2일에 열린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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