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왕 베킷 완봉쇼… 보스턴 먼저 웃다

  • 입력 2007년 10월 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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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투수 조시 베킷이 완봉승을 따내며 소속팀 보스턴에 디비전시리즈 첫 승을 선사했다.

베킷은 4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서부지구 우승팀 LA 에인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9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고 4안타만을 내주며 4-0 완승을 이끌었다.

베킷은 통산 세 번째 포스트시즌 완봉승을 거둬 크리스티 매슈슨이 갖고 있는 최다 기록(4완봉승)에 1개차로 다가섰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빅 리그의 유일한 20승 투수인 베킷의 볼 끝은 역시 매서웠다. 108개의 공 중 83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고 볼넷은 1개도 내 주지 않는 공격 투를 선보이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1회 숀 피긴스에게 안타를 내준 이후 7회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안타를 맞을 때까지 19타자를 퍼펙트로 막았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역전의 명수’ 콜로라도가 필라델피아를 4-2로 꺾고 첫 승을 따냈다.

서부지구 챔피언 애리조나는 에이스 브랜던 웹의 7이닝 4안타 1실점 호투와 마크 레이놀즈의 7회 결승 홈런에 힘입어 중부지구 우승팀 시카고 컵스를 3-1로 물리쳤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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